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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전문가의 눈-김용철]축산물 생산·유통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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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2016.12.07
[전문가의 눈-김용철]축산물 생산·유통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
 
 
 역사적으로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유통 서비스업이 발전하고 그 역할이 중요해진다.

 다양한 산업 가운데 특히 축산업은 생산만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고 반드시 도축·가공과 특수한 물류과정을 거쳐야만 소비자에게 제품이 전달된다.

 축산물의 소비량은 소득이나 경제적 수준 등의 영향을 받아 일정소득 수준까지는 증가하지만 그 이후는 한계에 부딪혀 그 가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다양화와 편의성·건강 등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및 트렌드를 잘 간파하고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창출하는 체계적·효율적인 유통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축산물이 유통산업으로 정착한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90년대에 접어들어 경제발전·시장개방과 함께 소비자들이 위생적이고 안전한 고품질의 축산물을 요구하면서 축산물 시설 및 유통의 현대화가 추진됐다. 도축·가공 및 유통을 일괄 관리하는 시스템인 축산물종합처리장(LPC) 사업이 대표적이다. LPC는 유통의 효율화와 비용절감,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 등의 효과를 불러왔다.

 2001년 쇠고기 수입자유화로 축산물 유통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고, 국내 축산물의 수입육과의 차별화 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산물 유통이력제와 브랜드사업이 추진됐다.

 2015년 말 도축장구조조정법 종료 이후 정부는 ‘축산물 유통산업 발전방안’을 마련 중이다. 도축·가공·유통의 일관처리시스템을 통해 축산물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자율적인 시장기능 강화로 유통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해서다.

 축산물 유통산업 발전방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민간주체의 강점을 잘 활용해 선의의 경쟁을 통한 건전한 민간패커 및 브랜드 경영체를 육성해야 한다.

 또 전국 각 지역에서 가공유통사업을 이끌고 있는 3500여개에 달하는 식육포장처리업소와 5만7000여개의 식육판매업소 등 중소규모 경영체들의 강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 정부는 이들이 대기업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서 발전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육성해야 한다. 아울러 축산물, 특히 돼지고기의 합리적인 가격정산체계 마련도 필요하다. 도매시장가격이 시장가격으로서의 대표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 축산업도 축산물 개방화 시대를 맞아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 충족을 위해 유통산업을 효율적이고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나 축산업 종사자들은 국내 축산업의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다.

 김용철(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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