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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 농가'수요증가',업체'유통구조 탓'돼지값 강세이유 해석 달라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 92
농가'수요증가',업체'유통구조 탓' 돼지값 강세 이유 해석 달라

농가 “고병원성 AI 발생·캠핑인구 증가가 소비 이끌어”
업체 “농가 - 가공업체 계약…도매물량 적어 기준값 상승”
강세 지속땐 소비저항 우려…가격 결정구조 논의 필요

 
돼지값 강세와 관련, 양돈농가와 유통업체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농가는 ‘수요 증가’를, 유통업체는 ‘유통구조’를 원인으로 지목한다. 따라서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돼지값 결정 구조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는 828만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16만마리보다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 수입량도 16만6993t에서 21만3664t으로 28% 늘었다. 공급량이 많아진 상황에서도 가격은 꾸준히 상승했다.
 14일 돼지 지육 평균 도매값(탕박·1㎏ 기준)은 2016년 같은 때(4784원)보다 약 11% 상승한 5310원이었다.
 올들어 돼지 지육 도매값은 1월 4582원에서 2월 4536원, 3월 4435원으로 주춤하다 4월 4924원, 5월 5037원, 6월 5423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돼지값 고공행진은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가들은 가격 상승의 주원인으로 수요 증가를 꼽는다. 돼지고기 공급량이 증가했는 데도 가격이 오른 것은 예년보다 소비가 그만큼 늘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돼지고기 공급량이 늘어나면 가격이 하락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캠핑 인구 증가 등의 다양한 요소가 소비를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통업체의 의견은 다르다. 유통업체는 수요 증가보단 돼지고기의 유통구조에서 가격 상승의 원인을 찾고 있다. 유통업체에 따르면 돼지는 소와 달리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양보다 대형 육가공업체와 농가의 직접적인 계약을 통해 시중에 나가는 물량이 더 많다. 올 1~6월까지 등급판정을 받은 한우 35만7774마리 가운데 19만3732마리가 도매시장 경매에 부쳐졌다. 돼지는 828만2474마리 중 67만2618마리만 도매시장으로 출하됐다.
 한우의 경매비율은 54%인 반면 돼지는 8% 정도에 그친 것이다. 이처럼 도매시장으로 나가는 물량이 적다 보니 도매값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유통업체들의 설명이다.
 문제는 도매값이 모든 유통단계에서 기준가격으로 통용된다는 점이다. 농가와 육가공업체의 거래에서도 이 가격이 적용돼 전체 돼지값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유통업체들은 지적한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관계자는 “규모가 적은 도매시장의 물량으로 기준 가격을 정하다 보니 시장의 작은 변화에도 돼지값이 크게 출렁인다”면서 “합리적인 돼지값을 형성하고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려면 가격결정구조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통업체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돼지값 상승은 소비 증가의 영향도 있지만 도매가격 물량 감소가 더 크게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돼지값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있도록 가격결정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돼지값 강세가 지속되면 소비저항이 나타나 장기적으로 양돈산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가격결정구조에 대해선 소비자와 농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농민신문 - 농가'수요증가',업체'유통구조 탓' 돼지값 강세 이유 해석 달라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277886&subMenu=article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