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육협회 이위형 부회장

1. 개 황

10월 단풍철을 맞아 전국의 산행객과 근교 나들이 소풍객 소비가 다소 유지된 것으로 보인 가운데, 수입량은 전월대비 4천여 톤(17%) 증가하였음에도 재고 증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년 10월까지 월평균 38,050톤으로 높은 수입량이 이어지면서 전년대비 20%를 상회하는 증가율은 유지되고 있다.
수입 돼지고기의 총 재고량은 미 통관 물량과 통관 물량을 합해서 추산하면 약 15만 톤을 넘나들며 전월대비 강보합물량을 보인 것으로 추정되고, 11월에도 수출국의 수출량은 안정된 가격이 이루어지면서 다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국내 유통시장도 약세로 전환중인 유통가격을 보이고 있어 경기하강 국면 속에서 소비 세력마저 위축되어 떨어지는 기온처럼 침체될까 염려스런 분위기 속에 년말 재고관리에 유의해야할 것 같다.
과하면 부족함만 못한 법이여서 수급의 균형을 찾는 소비시장에 적응하는 수입전략이 더욱 요구되는 때인 것으로 여겨진다.
   
2. 돼지고기 수입동향              
 가. 품목별 수입육 동향
10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냉장육 2,221톤(8%)으로 전월대비 26% 증가, 냉동육 25,525톤(92.6%)으로 전월대비 16% 증가, 합계 4,037톤으로 전월대비 17%가 증가되면서 품목에 따라 수급 조절이 어려움을 보일 수 있겠다.
삼겹살 수량은 삼겹살 부위의 스페어립 이외에도 기타 소품목들이 합산된 물량이어서 정상적인 삼겹살 수급은 전년대비 증가가 없어 큰 무리는 없어 보이나, 소비세력 약화에 따른 영향으로 다소 재고관리에 어려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스페인의 앞다리살 공급이 가격 안정으로 높은 수입증가가 이어졌으며, 이에 따른 높은 재고관리에 따른 비용증가로 어려움도 겪고 있다. 특히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앞다리의 원료 가공육 사용 크기와 시기에 따라 수급관리에 어려움도 따르고, 최근 목전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중장기적인 전략 구성이 필요하나 자금운용의 쉽지 못한 운용으로 힘든 시간을 겪어야 할 것 같다.
최근 더욱 안정적인 앞다리 오퍼 가격의 변화가 유지될지는 알 수 없는바, 무리한 공급운용은 국내산 공급 상황을 참고하여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도 보인다.
2018년 10월 품목별 돼지고기 수입요약(식약처 검사기준)                                            단위 : 톤

나. 국가별 수입육 동향

 10월 수입실적에서 전월대비 증가한 국가는 미국, 캐나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이며, 중심국가로는 여전히 미국, 독일, 스페인 3개국의 월 총수입량이 70%를 점하고 있는데 금년 누계 수입량에서도 이들 3개국이 68.6%를 차지하며 큰 변화 없이 이루어져가고 있다.
또한 여전히 10월 실적과 누계실적에서 미국은 앞다리가 76.4%와 85%를 점유하였고, 독일은 삼겹살이 86%와 88%의 점유율 구조를 보였다. 그리고 스페인은 삼겹살, 앞다리, 목심 등의 합계가 88.7%와 87.8%의 점유율을 보이는 특성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을 위시한 대부분 국가에서 기 주문된 물량들이 수입의 근간이 이루어지면서 대기물량은 감소되고, 특히 가장 큰 영향력을 보유한 미국의 10월 중반부터 지육과 대분할 가격 하락세를 보이면서 신규주문이 증가하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연말 수입은 물론 내년 1/4분기 수입물량 주문이 이어지는 모습을 나타나고 있다.
10월까지 수입실적이 전년 연간 실적대비 미국 16,582톤(12%), 스페인 8,556톤(24%)이나 이미 상회하고 있다.  반면 독일은 14,711톤(18%)이 감소하는 실적을 수개월간 이어졌으며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다.
2018년 10월 국가별 돼지고기 수입요약(식약처 검사기준)                                            단위 : 톤

3. 전 망
금년 수입량은 미국의 수입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8,981톤 증가로 전월누계대비 69,424톤(22.3%)이나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관성은 11~12월에도 이루어질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미국과 스페인의 앞다리 가격의 안정은 11월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독일과 스페인 및 칠레의 삼겹살 공급도 상당 수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어 잔여 월간 약 3만여 톤씩 수입되면 금년 수입량은 약44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국의 11월초 금년도 선적대기물량이 다소 조정은 되겠지만 2만 9천여 톤에 이르고 있고, 금년 추가 조정 주문도 발생될 것이며, 신년도 1/4분기 선적 주문량도 이미 7천 톤을 상회하고 있으며, 금년 선적이 연기된 물량과 12월 까지 주문량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을 수출 대기수량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돼지고기 한국수출 실적                                                                           단위 : 톤

 금년 증가폭이 큰 품목은 앞다리 이외에도 목심, 기타, 갈비에서도 괄목할 만금 증가하고 있는데, 공급과 소비에서도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어 증가폭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독일 등 유럽의 돈가는 약세 내지 약보합세를 보이나 수입량의 무리한 증가는 경계해야할 것으로도 보인다.